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深谷寺
심곡사 뒤뜰 — 불이 꺼지지 않는 별당(別堂)

새벽 별당 창에 불이 켜져 있고—
「거기, 지나가는 그대. 잠깐만요.」

· 소리와 함께 입장하시길 바랍니다 ·

殺

深谷寺
심 곡 사 · 별 당 아 씨

— 심곡사 뒤뜰, 별당 앞 —

반쯤 열린 문 안—
붉은 실을 감던 여인이, 이쪽을 보고 있다.

"이 새벽에 여길 지나는 사람은
둘 중 하나예요.
못 잊었거나, 못 만났거나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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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 실의 연서(戀書)를 받아요